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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 기초&입문

타로, 사실은 점술이 아니라 OOO에서 시작됐다?

by 히안타로 2025. 2. 9.

타로는 점술 도구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 기원은 전혀 다른 곳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타로가 사용된 목적은 무엇이었으며, 어떻게 점술의 영역으로 발전하게 되었을까요?
타로의 기원과 변천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타로가 바닥에 흩어져 있는 이미지
출처: Pixabay

1. 타로의 기원, 어디서 왔을까?

타로의 정확한 기원은 아직까지도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타로와 유사한 개념이 등장한 사례는 많으며, 다양한 문화 속에서 변형되면서 현재의 타로 카드로 발전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타로 기원설을 살펴보겠습니다.

📌 대표적인 타로 기원설

기원설 설명
이집트 기원설 "고대 이집트의 신비로운 지혜가 담긴 카드"라는 설. 십자군 전쟁을 통해 유럽으로 전파되었다는 주장도 있음.
인도 기원설 인도의 전략 보드게임 ‘차투랑가(Chaturanga)’에서 유래했다는 주장. 이 게임의 4가지 요소(지팡이, 컵, 동전, 검)가 현재 타로의 4가지 슈트와 유사함.
인도의 전략 보드게임 ‘차투랑가(Chaturanga)' 삽화


사진 출처: https://www.chessvariants.com/
유대 기원설 타로의 메이저 아르카나 22장이 히브리어 알파벳 22자와 연결된다는 설. 또한 카발라(Kabbalah)의 생명 나무와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음.
중국 기원설 중국에서 사용된 점술 도구 ‘케우마파우’가 타로의 시초라는 설. 조기 인쇄술이 타로 카드의 발전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도 제기됨.
이슬람 수피교도설 이슬람 수피교도들이 숫자 14를 신성시하며 마이너 카드 체계를 만들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현재는 크게 인정받지 못하는 설.

어느 한 가지 설이 정확한 정답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타로는 특정한 한 곳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 속에서 영향을 받으며 발전해 온 도구라는 점입니다.

 

2. 타로의 발전 과정 – 처음부터 점술 도구였을까?

💡 타로는 처음부터 점을 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타로의 역할은 시대에 따라 변해왔으며, 처음에는 귀족들의 카드 게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 타로의 발전 과정

1) 최초의 타로 기록 (1392년) – 유럽 귀족들의 장난감

타로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392년, 프랑스 샤를 6세를 위해 제작된 카드입니다.
하지만 이때의 타로는 점을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귀족들이 즐기던 카드 게임이었습니다.
즉, 15세기 이전까지 타로는 점술 도구가 아니라 오락거리였습니다.

2) 15~17세기 – 귀족들의 카드 게임

15세기 중반, 이탈리아 밀라노와 페라라 지역에서 타로 카드가 등장했습니다.
이 당시에도 타로는 점술이 아니라 카드 게임의 일종이었습니다.
그림이 화려한 것은 물론이고, 왕실과 귀족들만이 소장할 수 있는 희귀한 카드였습니다.

3) 18세기 – 점술 도구로 변신

"이 카드들, 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 사람이 등장했습니다.

프랑스의 신비주의 학자 장바티스트 앙투안트(Jean-Baptiste Alliette),
일명 ‘에테일라(Etteilla)’가 타로를 체계적인 점술 도구로 해석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 카발라, 연금술 등과 연결되면서 신비로운 상징성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4) 19~20세기 – 현대 타로의 탄생

타로를 점술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해석 도구로 만든 것은 황금 새벽회(The Hermetic Order of the Golden Dawn, 1888년 창설)입니다.
이후 1909년, 라이더-웨이트 타로(Rider-Waite Tarot) 덱이 출판되면서 현대 타로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3. 타로, 단순한 점술이 아니다

타로의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타로가 시대와 함께 변화하고 성장해 왔다는 점입니다.

타로는 점술 도구이기 이전에 귀족들의 카드 게임이었으며, 이후 철학적, 심리적 해석 도구로 발전했습니다.
오늘날 타로는 단순한 운세 풀이를 넘어 자기 탐색과 심리 분석의 도구로도 활용됩니다.

한 장의 카드에는 오랜 시간 동안 변화하고 축적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타로를 단순한 점술로만 보기보다, 역사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온 도구로 이해하면 더욱 흥미로울 것입니다.

 

📌 핵심 정리

타로는 처음부터 점술 도구가 아니었다.
15세기 이전, 타로는 귀족들의 카드 게임으로 사용되었다.
18세기에 들어서면서 점술 도구로 변화했다.
현대의 타로는 점술뿐만 아니라 심리 분석과 자기 탐색 도구로도 활용된다.

타로의 기원을 알면, 카드 한 장 한 장이 단순한 운세 풀이가 아니라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발전해 온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타로 카드의 개별 의미를 하나씩 배워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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